메뉴 건너뛰기

지역별 보기

#이야기 구구절절 인제의 전설

인제 지네와 옥녀탕

화해고개 전설/김부리와 식량리

방동약수/대승폭포/닭바위/용소폭포/오세암/백담사

#남면

신남리 닭바위와 망한부자

남면 신남 1리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는 형태가 닭처럼 생긴 바위에 얽힌 전설입니다. 신라시대에 김씨 성을 가진 부자가 살았는데, 하루에도 지나는 손님이 20여명씩 찾아와 김 부잣집은 항상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집 며느리는 매일 찾아오는 손님들을 접대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하면 손님을 안 오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루는 늙은 스님이 지나가다가 시주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며느리는 스님에게 말했습니다. “시주는 얼마든지 할 터이니 손님이 안 오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늙은 스님은 앞산에 있던 닭처럼 생긴 바위를 가리키며 닭 벼슬로 보이는 곳을 도끼로 깨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며느리는 바로 그곳으로 가 닭 벼슬처럼 보이는 바위 부분을 도끼로 깨어버리자 피가 흘러내렸다고 합니다. 그 후 이상하게도 손님의 발길이 끊어지고 몇 해 동안 계속해서 집안에는 안 좋은 일이 생기겨 김씨 집안은 망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 지역 노인들은 첫 새벽에 닭 우는 소리가 들리면 흉년이 온다고 불길해 하고 있습니다.

닭조형물

닭바위 계암정

고곰을 앓지 않게 해주는 덤불 할머니

남면 신풍리에서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옛날에는 겨울이 되면 집집마다 삼을 삼았습니다.삼이나 모시 따위의 섬유를 가늘게 찢어서 그 끝을 맞대고 비비 꼬아 잇는 것 어느 날 손녀딸이 삼을 삼는 것이 귀찮아 개울가에 나가서 놀려고 하였습니다. 그때 개울가에 있던 덤불에서 덤불 할머니가 앉아서 말했습니다.

“이리 오너라.”
그 말을 들은 아이는 ‘덤불 할머니가 왜 나를 오라고 하지?’라며 의아해하며 할머니에게로 갔습니다. 할머니가 다시 말했습니다.
“너네 집에 가서 네 할머니한테 떡을 가져오라고 해라”
“네가 가서 떡을 가져오면, 내가 일 년 동안 고곰학질의 방언, 말라리아, 모기에 의해 전염되며, 고열이 나며 설사와 구토, 발작을 일으킨다.을 안 않게 해 줄게.”

옛날에는 고곰이라 병이 있었는데 걸리면 며칠 동안 앓기도 하는 병이었습니다. 고곰이 무서운 병인 것을 알고 있는 아이는 집으로 가서 할머니에게 이 얘기를 했습니다.
“할머니, 할머니, 저 덤불 할머니가 떡을 가져오래요. 떡을 가져오면 고곰을 안 앓게 해 준다고 떡을 달래요.”
그런데 시골에서 갑자기 떡을 구할 수 없어서, 할머니는 메밀로 묵을 만들어 주면서 말했습니다.

“이걸 갖다 덤불 할머니에게 드려라.”
아이는 할머니 말대로 메밀로 쑨 묵을 덤불 할머니에게 드렸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그 동네 아이들이 모두 고곰에 걸렸을 때도 아이는 고곰을 앓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일이 있은 후로 메밀묵을 덤불에 가져가서 “덤불 할멈, 덤불 할머니, 메밀묵 잡수시고 나 일년 열두달 고곰 안 앓게 해주세요.” 라고 빌면, 그 아이는 일년 동안 고곰을 안 앓았다고 합니다.

토끼봉의 전설

남면 갑둔리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예전 갑둔초등학교 동쪽에 천지봉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해발 680미터의 조그마한 산이 있는데 마치 토끼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이를 토끼봉이라고 하였습니다. 근처에 두꺼비바위와 떡바위도 있었습니다.

옛날에 이곳에 한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결혼한 지 3년이 되어도 자식이 없어 고민이 많았습니다. 부부는 김부대왕께 찾아가 소원을 빌었습니다. 김부대왕은 부부의 딱한 사정을 들은 후 부부에게 절을 짓고 부처님께 백일기도를 드려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날부터 이 부부는 지금의 토끼봉과 두꺼비바위 사이에 절을 짓고 탑을 세웠습니다. 절을 다 지은 다음에는 백일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에 일어나 깨끗한 물로 밥을 지어 부처님 앞에 놓고 정성을 다하여 빌었습니다.

100일째 되는 날에는 하얀 시루떡을 해다 놓고 마지막으로 소원을 빌었습니다. 이때 천지산에 있던 토끼와 천지골에 있던 두꺼비는 매일 같이 자기들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달려와 보면 부처님께서 밥을 혼자 먹어 치우기 때문에 항상 입맛만 다시고 돌아 갔었습니다.

100일째 되는 날도 토끼와두꺼비가 와 보니 먹음직스러운 시루떡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부처님이 그 떡을 토끼와 두꺼비에게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토끼와 두꺼비는 어찌나 반가웠던지 서로 많이 먹으려고 하였습니다. 부처님이 이 광경을 보시고 말했습니다.

“중생들의 못난 짓들이구나!” 그리고는 떡시루를 집어서 개울 건너로 던져버렸습니다. 토끼는 부끄러워서 머리를 돌렸고 두꺼비는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앞발을 쳐들었습니다. 이때 하늘에서는 번개가 일고 천둥이 쳤습니다. 그러자 토끼와 두꺼비는 그대로 굳어 버렸고 던져버린 시루떡은 세 조각으로 갈라져 큰 바위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 후 이들 부부에게는 떡두꺼비 같은 아들과 토끼 같은 딸 쌍둥이가 태어나 잘 기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김부대왕이 죽은 후 그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김부대왕각을 짓고 제사를 지내게 되었으며 동네 사람들도 어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대왕각에 가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곳에 탑과 절 주초만 남아 있고 토끼가 앉아 있는 모습의 토끼봉과 두꺼비모양의 바위(일명, 춧대바위)가 있고 건너편에는 떡바위가 있다고 합니다.

나의 고장 이야기 우리마을 구석구석
E-BOOK 평화와 생명의 중심나의고장 하늘내린 인제
인제교육과정 공식Youtube 나의고장 하늘내린 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