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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읍

텃골 서낭제와 산신제

인제읍 가아1리는 서낭당과 산신당이 따로 있습니다. 서낭당에는 서낭신과 용왕신을 모시고 산신당에는 산신을 모시는데 이곳의 신들은 모두 여신이라고 합니다.제사는 일 년에 한번, 음력 8월 14일 아침 6시에 지냅니다. 제사를 명절 앞으로 잡은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제사 지낸 후, 고기를 가져가 명절에 쓰고 먹으라는 의미입니다.

#기린면

창말의 박대감 서낭제와 거릿고사

창말의 박대감

창말창말은 글자 그대로 창고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고려 시대 이곳에 큰 창고를 지어놓 고 군인들이 먹을 쌀을 쌓아 놓았다고 합니다.

현1리의 면사무소 뒷산에 오르면 박대감을 기리는 기념비와 묘가 세워져 있습니다. 박대감은 고려 말엽의 인물로서 높은 관직을 지냈고 마을 사람들은 예로부터 대감님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박대감이 세상을 떠난 후 사람들은 박대감을 이곳의 수호신처럼 여기며 서낭제를 지냈습니다. 주민들이 병나지 않게 곡식이 잘 되기를 기원했다고 합니다.

거릿고사

가을에는 ‘도깨비고사’라고 불리는 ‘거릿고사’를 지냅니다. 이는 형체가 없는 도깨비를 먹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을 입구 사거리에 돼지나 개를 잡아 제사를 지내며 마을로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막습니다. 한편으로는 마을 사람들끼리의 화합을 다짐하는 잔치이기도 합니다.

기린면 무후사제

6·25전쟁 전 기린면과 남면에 살던 사람들 중에는 자식이 없어 자신의 제를 지낼 수 없는 일이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재산을 군에 기증하면서 자신들이 세상을 떠났을 때 제를 지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것이 기린면 무후사제입니다.

#상남면

김부대왕 동제

김부대왕 동제는 과거 상남면 김부리에서 지냈었던 동제마을을 지켜주는 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입니다. 매년 단오(음력 5월 5일)와 중양절(음력 9월 9일)에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제사를 드리는 행사로 천 년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절을 하면서 마을의 안녕과 집안의 복을 기원했습니다. 제사가 끝난 후 제물을 나누어 먹으며 하루를 즐겼다고 합니다. 현재는 동제로 지내지 않고 김부대왕의 후손들만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서화면

용늪기우제

용늪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전설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용은 순우리말로 “미르”인데 미르의 어원은 “밀”로서 물의 어원과 같아 물의 옛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용은 물의 신으로 비, 구름을 부르는 상상속의 동물입니다. 사람들은 마르지 않는 용늪에 용이 살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극심한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부정깨끗하지 못함. 또는 더러운 것한 것을 용늪에 넣어 용신을 화나게 해 비를 내리게 했습니다. 살아있는 개를 끌고와 그 피를 용늪에 뿌리고 축문을 읽었다고 합니다.

서흥2리 할머니의 말말말

1980년대, 비가 안 오면 용늪에 올라가서 기우제를 지냈지. 날이 많이 가물면 면장과 이장, 마을 사람들이 올라가서 기우제를 지냈는데, 개를 잡아서 지고 올라갔었지. 그리고 용늪에 개를 넣고, 비가 오기를 기원하면서 포를 놓고 술을 따르고 축을 고했어. 제단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늪에다 제물을 바치고 제사를 지냈어. 용늪은 신성한 곳인데, 그곳에 부정한 고기인 개를 잡아넣음으로써 비가 오기를 바랐던 거지. 신성한 곳에 개를 넣으면 부정을 씻으려고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는 거야. 이렇게 기우제를 지내고 나면 반드시 비가 오는데, 바로 비가 오는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2, 3일 이내는 몇 방울이라도 비가 내렸어.

나의 고장 이야기 우리마을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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