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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 사람들 이야기

인제군은 산과 강이 고르게 분포해 있고, 농경지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인제의 전체 면적의 87%가 산지촌산지에 이루어진 마을이며, 농경지는 4.6%에 불과합니다. 이런 환경 탓에 인제군민의 생활은 대부분 산에 의지해서 이루어졌으며, 인구분포를 보면 산과 강을 잘 활용하여 생활해 왔음을 볼 수 있습니다. 산과 강이라는 천혜의 환경은 인제군민만이 가지고 있는 의식주와 생활문화를 이룩해 왔음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뗏목과 숯, 목기와 같은 목재산업과 산지촌을 중심으로 한 농업이 크게 발달했습니다.

의생활

전통적인 일상복으로 남성은 바지와 저고리, 여성은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버선을 신었습니다. 계절별로는 모시여름 옷감으로 많이 쓰이는 모시 풀 껍질의 섬유로 짠 천삼베삼 껍질의 섬유로 짠 천가 쓰였고, 겨울에는 추운 지방이라 솜을 넣어 누벼 입거나 짐승의 털가죽으로 목도리나 웃옷으로 해서 입었습니다. 일을 할 때에는 머리에 밀짚모자나 보릿짚, 맥고모자밀짚이나 보리 짚을 엮어 만든 여름용 모자를 썼고 겨울에는 방한복으로 마고자한복 저고리 위에 입는 웃옷를 입고 버선에 대님 한복 바지를 입은 뒤, 발목 부분을 접어서 졸라매는 끈을 맸습니다.

옛인제 군민들의 모습

의생활의 모습

식생활

인제 지역은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해 어느 지방보다도 다양한 토속 식단을 간직한 고장입니다. 논이 적고 화전밭이 많았기 때문에 잡곡을 주식으로 먹었고 쌀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대신 산이 많아 산나물류와 버섯류, 뿌리채소류를 반찬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봄 계절밥상

여름 계절밥상

가을 계절밥상

겨울 계절밥상

주생활

산지촌의 지리적 여건과 환경에 따라 주민들은 산계곡이나 화전밭 인근에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집들은 햇빛과 비, 눈을 피해 몸을 숨기는 곳일 뿐이었습니다.

귀틀집

화전민이나 숯을 구워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이 산 계곡이나 화전밭 주변에 귀틀집을 지어 살았습니다. 귀틀집이란 통나무를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쌓아 올려 짓는 집입니다. 지금도 내설악 마장터 마을에는 몇 채의 귀틀집이 옛 화전민들이 쓰던 대로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귀틀집

내설악 소간령 마장터의 귀틀집들

너와집

기가 어려웠던 예전에는 지붕을 만들기 위한 볏짚과 기와가 귀했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산에서 통나무를 베어다 기와처럼 잘라서 지붕을 올렸습니다. 이를 너와집이라고 합니다. 인제산촌민속박물관 뒤쪽으로 옛날 김부리에 있던 김부대왕각의 모형을 볼 수 있는데 지붕의 모습이 바로 너와지붕입니다.

산촌박물관에 복원해 놓은 옛 대왕당 너와집

초가집

초가집은 인제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 지역에 걸쳐 가장 많은 형태의 집입니다. 초가집은 주로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진흙을 발라 벽을 만든 뒤, 볏짚으로 지붕을 얹어 지은 집을 말합니다

인제군 기린면에 있는 초가집

생활도구

인제목기

목기는 나무로 만든 그릇을 뜻합니다. 인제목기는 인제에서 벌목나무를 베고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제재소로 나르는 과정한 질 좋은 나무들로 만들어집니다. 인제목기는 실용적으로 만들어 다양한 생활용기로 쓰였습니다. 그러나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의 생활용기가 나오면서 현재는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인제 목기

목수들의 연장

인제뗏목

인제의 나무들은 궁궐 보수에 쓰일 정도로 질이 좋았습니다. 이러한 나무들을 옮기기 위해 인제 뗏목이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제 뗏목은 교통수단이 아닌 목재 운반의 목적이었습니다. 보통 서울까지는 10~15일이 걸리는데 한 번 다녀오면 쌀 1~3가마니를 받았다고 합니다. 농부들이 1년 농사를 지어도 쌀 한두 가마 얻기가 어려웠는데, 떼돈 번다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고 합니다.

옛 전통 뗏목을 재현한 모습

인제 남면에는 숯둔골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예전 이곳에서는 숯가마를 만들고 마을 공동으로 숯을 구워 다른 물건과 교환하거나 팔았습니다. 숯은 밥을 짓거나 난방 등 일상생활에서 쓰임이 많았을 뿐 아니라 주변을 깨끗이 한다는 민속신앙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신앙의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산촌 사람들은 숯으로 이용할 나무가 많은 곳이면 그곳에 숯가마를 만들어 숯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인제의 숯공장

인제의 숯가마 유적

화전 – 겨리쟁기

강원도 산간 지방에서는 산에 불을 질러 밭을 만드는 화전이 많았습니다. 쟁기는 겨울 내내 언 땅을 가는 농기구입니다. 겨리 쟁기는 소 두 마리가 끄는 큰 쟁기를 말하고 호리 쟁기는 소 한 마리가 끄는 작은 쟁기를 말합니다. 때론 소가 없는 농가에서는 사람이 직접 메어 끄는 인걸이쟁기를 사람이 소처럼 끄는 일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겨리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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