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스턴교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미군 토마스 리빙스턴 소위의 이름을 따서 ‘리빙스턴교’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1951년 6월 인제지구 전투에 참가한 리빙스턴 소위의 소대가 인제 합강정 부근에 숨어있던 적군의 기습을 받았습니다. 소대가 후퇴를 하기 위해 인북천 강을 건널 때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강물이 넘쳤습니다. 대부분의 부대원이 거센 물살과 적의 사격에 희생되었고 리빙스턴 소위도 중상으로 끝내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는 죽기 직전 “이 강에 다리가 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부하가 희생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슬퍼하고 고국에 있는 부인에게 “이곳에 모든 재산을 털어서라도 다리를 만들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이를 전해 들은 부인은 1957년 12월 붉은 페인트를 칠한 일명 ‘빨간 다리’라 불리는 리빙스턴교를 만들었습니다